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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Fed가 다시 한번 시장을 부양하기 위한 조치를 내 놓았다.
약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유동성 공급 방안인데.. 약발이 얼마나 갈지 두고 볼 일이다. 각설하고.. 지난 주에 쏜버그 모기지라는 제법 큰 규모의 모기지 회사가 부도에 직면하는 일이 발생했다. 서브 프라임보다 상위 등급인 Alt-A 급 모기지 사업에서 업계 수위를 달리던 회사인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모기지 채권의 가격 하락으로 은행들로부터 마진 콜(Margin Call)을 당했단다.. 머.. 돈 빌려준 입장에서 채권 확보에 어려움이 생길것 같으면 추가 담보를 요청하던지, 아니면 담보로 잡은 물건을 처리해서 채권을 청산하던지 하는 것은 은행의 입장에서 당연지사. 그러나... 서브 프라임에서 시작된 자산 가격의 하락이 상대적으로 우량한 Alt-A급 채권, 지방채, 그리고 A급 회사채까지 광범위하게 퍼져버린 지금, 연쇄적인 자산 가격 하락으로 인하여 채무자 입장에서야 보유 자산을 헐값에 팔아 마진콜 요청을 맞출 수는 없는일.. 왜냐하면 헐값에 보유 자산을 일부 내다 팔면 남은 자산의 가격 역시 시장 가격 평가에 의해 하락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아닌가.. 따라서 은행의 선처를 바랄 수 밖에.. 그런데 이들이 뻔뻔하게 은행들에게 선처를 바라는게 아니라 시간을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고 있다한다. 은행들 입장에서 마진콜 요구를 맞추지 못하면 담보물을 팔아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연쇄작용으로 인해 추가 마진콜을 또 요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고, 그렇다 하더라도 채무자가 추가 마진콜 요구를 들어 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은행들 아닌가.. 게다가 은행들 역시 지난 5년의 호황기에 발행한 막대한 채권을 그들 스스로도 보유하고 있잖은가.. 자신의 장부 역시 뻘겋게 물들 것인데 함부로 채무자가 맏긴 담보를 내다 팔 수도 없고.. 이런 상황에 Fed는 추가 유동성을 공급한단다... 신용 시스템, 즉 자신들이 만들고 유통시킨 부채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한 돈을 아무리 들이 붇는다 해도 제대로 작동할 리가 없다. 얼마나 가는지 두고 보자.
18일 Fed Meeting에서 금리를 얼마나 내릴까하며 버넹키 입만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기억하시라.. 18일은 골드만 삭스와 리먼 브라더스의 실적 발표도 있다는 사실을.. 19일에는 모건 스탠리, 20일에는 베어스턴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진다. ![]() 지금 현재 무위험자산과 위험자산간의 수익률 차이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이 말은 곧.. 시장에 불안 심리가 아주 깊고 넓게 깔려 있다는 사실이다. 중앙은행이 돈을 얼마를 풀던 중앙 은행이 모든 것을 다 지배할 수는 없다. 돈이 풀린다 한 들, 시장에는 돈을 빌리려는 사람 외에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시장에는 돈을 빌려 주는 사람이 없다... 이게 젤 큰 문제다. 왜 그럴까..? 지난 몇달간보다 중앙은행은 풍부한 유동성을 저리에 공급하고 있는데...? 지난 십여년간 낮은 금리와 역동적인 경제상황으로 인하여 현금이 풍부하게 되자 실물경제를 채우고 넘쳐난 유동성은 가치가 없는 것들을 포장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주택 시장이고.. 가격이 올라간 주택을 은행은 후한 값을 쳐서 재대출을 늘리게 되었고 이것이 유동성을 팽창시키며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것들의 가격을 위로 밀어 올리게 되었다. 고전적인 거품의 형성과정이다.. 그리고 전형적인 거품의 붕괴.. 더 이상 비싸게 사줄 사람이 없게 되었을 때 오는 단발마.. "내가 마지막 바보였단 말이야..?" 아무튼.. 여기까지는 80년대 일본과 현재 미국이 걸어 온 길이 같다. 근데 일본은 왜 잃어버린 10년, 20년 하며 재기를 못할까..? 짧게 얘기하면 부실을 안으로 숨기다 대규모 은행들의 도산.. 그리고 정부의 개입으로 인한 대규모 재정 적자.. 혹자는 미국은 부실을 숨기지 않기 때문에 일본과는 달리 짧은 시간 안에 재기에 성공할 것이라 한다. 그러나 미국은 부실을 숨기지 않는다..? 엔론을 보고 월드콤을 보라.. 그 당시 개발된 VIE(Variable Interest Entity), 즉 부외거래로 인한 도산과 시장 충격이었는데.. 현재 대형 은행 및 브로커리지 회사들이 즐겨 써 먹는 수법이 이 부외거래 아니던가..? Mark-to-Market의 허점을 이용 과대평가하여 부실을 숨기기에는 딱 안성마춤이다. 언젠가 가까운 시일안에 대형 은행 및 투자은행 몇군데가 숨넘어 가는 상황을 목격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그 지경에 이르면 정부는 세금을 들여 예금자를 구제해야 할 것이고... 이미 목 밑에까지 찬 재정 적자에 추가로 얹혀진 과오는 두고두고 미국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상상에 몸서리쳐진다.. ![]() 금요일, Fed와 버넹키는 시장에 다시 한 번 유동성 공급을 위한 처방전을 내 놓았다. 다가오는 10일과 24일의 TAF 한도를 300억에서 500억으로 상향한다는 소식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장은 빠졌다. 오랜 경험으로, 정부나 중앙 은행이 떨어지는 시장을 위한 대책을 내 놓으면 그 때가 바로 Good Selling timing 이라는 것이다. 하락 추세를 잠시 벗어나기도 했던 미국장은 다시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고, 이에 따라 내 예상 역시 하락쪽으로 유지한다. 다만 기술적으로 장이 과매도 상황이라는 것이 맘에 걸리지만.. 기억하시라.. 역사적인 폭락장은 항상 과매도 상황에서 예기치 못하게 나왔다는 것을... ![]() 위 그림은 2월 말 기준인데, 오늘 (3.10) 3개월 T-Bill은 1.46 부근에서 형성되고 있다. 따라서 150 bp 이상 차이가 난다는 말인데... 18일 Fed Meeting에서 단번에 1.5% 금리 하락은 어려울테고, 헬리콥터 벤이란 별명이 괜히 붙은게 아니니 저번 1월처럼 두번에 나누어 내릴 수도 있어 이번주는 두눈 크게 뜨고 지켜봐야한다. 물런 앞단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금리 인하로 인한 상승세가 나타난다면 매도 기회로 삼아야 하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 2월의 마지막 날 까지의 다우지수다.. 중간 중간 엄청나게 큰 스윙이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월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10월 이래 내리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금요일.. 하락 트렌드 채널 상단을 힘차게 돌파하면서 전망을 무색하게 만들었던 뉴스.. 암박에 대한 구제 금융 이야기는 일주일이 지나도 속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결과적으로는 CNBC는 거짓 뉴스를 내 보냄으로서 하락 추세를 한 방에 위로 돌려 버린 영웅이었으나 이젠 시장의 역적이 되어야 할 판이다.. 상투에 물린 투자자들은 어떻게 하라고.. 바로 그 CNBC가 다시 보도하길 암박에 대한 구제금융(Bailout) 방안이 변경되어야 하는 모양이다.. http://www.cnbc.com/id/23409565 구제 금융 규모가 충분하지 않은 모양이다.. 얼마나 손실이 심각하길래.. 하긴 주가가 그리 빠진걸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하지만서도. 아무튼.. 시장은 다시 하락 채널로 돌아와 버렸다. 다음 주 초반 small-rebound 가 있을 수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장 중 움직임으로 그칠 것으로 본다.. 추세는 되돌릴 수 없는 법.. 지현재 미국이 처한 상황을 보자.... ![]() 신규 주택 판매가 아주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 게다가 주택 재고 역시 아주 바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 그 결과로 주택 가격 역시 빠르게 하락 중... 지난 주중에 기존 주택 판매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희망을 주는 지표가 발표되기도 했는데... 예상치 484만건을 살짝 상회한 490만건을 기록하며 주식시장 참여자들에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하기도 하였으나 실상을 알고보면 아주 깊은 한 숨을 뱉어내지 않을런지.. ![]() 전미 (全美) 부동산 협회 홈페이지에 나온 디트로이트 지역 주택 판매 현황인데.. 주택 가격이 단 돈 $100이다. 방 세개, 화장실 하나를 포함한 이 놀라운 가격 $100, $100에 다 드린단다.. 자세히 보시라.. 월세가 아니다. 주택 가격이 $100 이다. 이런 주택이 팔려 나간다고 해서 주택 시장 활성화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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